신생아의 미각은 어떻게 발달할까?

신생아의 미각은 어떻게 발달할까?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미각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맛을 동일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니에요.
처음에는 단맛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쓴맛과 신맛은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아기는 언제부터 맛을 느낄 수 있고,
어떤 순서로 미각이 발달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기의 미각 발달 단계별 특징과 건강한 미각 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1. 태아 시기의 미각 형성 – 양수 속에서 맛을 경험할까?

태아는 출생 전부터 엄마가 먹은 음식의 맛을 경험하고 있어요!

 

✔ 임신 8주 차 – 혀에 미각 수용체가 생기기 시작
✔ 임신 14~15주 차 – 미각 세포가 혀뿐만 아니라 입천장과 볼 안쪽까지 확장
✔ 임신 20~25주 차 – 양수를 삼키면서 다양한 맛을 경험

이때 엄마가 먹은 음식의 맛이 양수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아기는 벌써 다양한 맛을 접하고 있는 거예요!

 

▶ 실제 연구 결과!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 감각 센터 연구에 따르면,
✔ 임신 중 단맛이 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한 임신부의 아기는 출생 후에도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 당근 주스를 자주 마신 임신부의 아기들은 이유식에서 당근을 거부하는 경우가 적었어요.

즉, 태아 때 접한 맛이 출생 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임신 중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기의 건강한 미각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

▶ TIP!
✔ 임신 중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기
✔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자연식 위주의 식단 유지하기
✔ 엄마가 먹는 음식이 태어난 후 아기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

 

2. 신생아의 첫 번째 미각 경험 – 태어나자마자 맛을 느낀다!

 

출생 직후, 신생아는 이미 여러 가지 맛을 구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맛은 선호하고, 어떤 맛은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요.

 

✔ 단맛과 감칠맛(우마미) → 선호하는 경향
✔ 쓴맛과 신맛 → 거부하는 경향

 

▶  왜 단맛을 좋아하고, 쓴맛과 신맛을 싫어할까?
✔  단맛과 감칠맛은 모유에 포함된 맛이기 때문에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져요.
✔  반면, 쓴맛과 신맛은 자연에서 독성이 있는 음식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거예요.

 

▶  실제 실험 사례!
과학자들은 신생아에게 단맛, 쓴맛, 신맛이 포함된 용액을 제공한 후
얼굴 표정을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어요.

 

▶  실험 결과!
✔ 단맛을 섭취한 아기 → 만족한 표정을 짓고, 용액을 오래 머금고 있었어요.
✔ 쓴맛을 섭취한 아기 → 얼굴을 찡그리며 삼키기를 거부했어요.
✔ 신맛을 섭취한 아기 → 놀라거나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이처럼 신생아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정한 미각 반응을 보이게 돼요.

 

3. 생후 6개월 – 미각이 더욱 세분화되는 시기!

 

생후 6개월이 되면 아기의 미각이 더욱 정교해져요.
이제는 단맛뿐만 아니라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우마미)**도 구별할 수 있어요!

 

▶ 이 시기의 미각 변화 특징
✔ 쓴맛과 신맛에 대한 거부 반응이 점점 완화됨
✔ 짠맛을 인지하기 시작하지만, WHO(세계보건기구)는 12개월 이전 소금 섭취를 권장하지 않음
✔ 감칠맛(우마미)을 인식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육류, 해산물, 치즈 등)을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아짐

 

이 시기에 다양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연구에 따르면, 생후 6~12개월 동안 다양한 맛을 경험한 아기는 편식할 확률이 낮아요!
 이유식 단계에서 다양한 맛을 접하지 못하면, 나중에 특정 음식(특히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질 수 있어요.

 

▶ TIP!
✔ 이유식 초기부터 다양한 맛을 접할 기회 제공
✔ 처음에 싫어해도 최소 10~15번 이상 반복 노출
✔ 채소, 과일, 단백질 식품 등 골고루 제공해 미각 발달 돕기

 

4. 생후 1년 이후 – 개별적인 미각 형성과 편식의 시작!

 

▶ 이 시기의 미각 변화 특징
✔ 아기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특정 맛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짐
✔ 짠맛과 신맛에 대한 감각이 더 예민해지면서 편식이 심해질 수도 있음
✔ 부모의 식습관이 아기의 미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

▶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아기가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부모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해요.
부모가 채소를 자주 먹으면, 아기도 자연스럽게 따라 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 TIP!
✔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맛을 경험하도록 유도
✔  가족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식사 분위기 형성
✔  자연적인 단맛(과일 등)과 감칠맛이 풍부한 음식 제공하기

 

건강한 미각 형성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들!

 

아기의 미각 발달은 태아 시기부터 시작되며,
출생 후에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더욱 조절될 수 있어요.

부모가 건강한 이유식, 긍정적인 식사 경험, 다양한 맛 노출을 통해
아기의 미각이 균형 잡히게 발달하도록 도와줘야 해요.

 

신생아가 처음에 채소를 싫어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노출해 주세요!
부모가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아기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돼요.

지금부터라도 아기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건 어떨까요?